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증상이 나타날 땐 이미 전체 간의 3/4 정도가 손상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습관으로 조기에 질병을 예방하고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질환 종류
01. 지방간
간에 많은 양의 지방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간 세포 속에 축적된 상태입니다.
지방을 직접적으로 섭취하지 않더라도 쌀, 밀가루, 당분 등에서 섭취한 열량이 쓰이지 않고 남게 되면 지방으로 바뀌어 간에 저장되므로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의 축적 정도와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02. 만성간염
간의 염증 및 간세포 괴사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및 약물중독, 대사질환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러나 원인에 따라 병의 경과와 치료 방침, 치료 결과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합니다. 문제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피로감, 식욕부진, 감기, 몸살 등 막연한 증상만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인데,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개발되었습니다. 혈액검사 후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면 미리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합니다.
03. 간경화
오랜 염증으로 인해 간세포가 파괴되고 굳어져 재생 결절들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장기간에 걸쳐 염증과 치유가 반복되면서 간에 섬유조직과 재생결절이 증가되어 발생합니다. 주로 간염 바이러스나 알코올,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한 번 간경화가 발생하면 모든 경우에서 원상회복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더 이상 간의 기능이 악화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를 시행합니다.
04. 간암
간세포에 악성종양이 발생한 질환입니다.
한국인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B형 간염바이러스, C형 간염바이러스, 여러 원인에 의한 간경화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기존에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 조기발견이 어렵습니다. 40세 이상의 남녀 모두 주기적인 복부 초음파, 경우에 따라서는 CT 또는 MRI와 혈액검사를 통한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