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클리닉

당뇨클리닉

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신체 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된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8시간 금식 후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무작위 당 검사에서 200mg/dl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됩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적 고혈당은 신체 각 기관의 손상과 기능 부전을 초래하게 되는데 특히, 망막, 신장, 신경에 나타나는 미세혈관 합병증과 동맥경화, 심혈관, 뇌혈관질환과 같은 거대 혈관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킵니다.

원인

유전적인 소인을 가진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에 노출될 때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유전적인 요인
가족력과 연관이 깊으며 부모 모두가 당뇨인 경우 자식에서 50%에서 당뇨병이 발생
면역학적 요인
자가면역질환에 걸리면 당뇨가 생길 수 있음
환경적인 요인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
운동부족과 비만
스트레스
노화
장기간의 약물 사용

당뇨병의 분류

당뇨병은 형태에 따라 인슐린 의존형과 인슐린 비 의존형 당뇨병으로 분류합니다.

01.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태어날 때부터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기능에 결함이 있어 발생하는 것으로 유전적 소질에 기인합니다.
성인에게도 가끔 발생하지만 대부분 20세 이하의 어린 연령에서 발병하며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병세의 악화가 빠릅니다.
  • 마른 편의 어린이에게 유병률이 높습니다.
  • 당뇨병성 혼수를 잘 일으킵니다.
  • 특별한 원인 없이 혈당 및 뇨당의 변동이 심합니다.
  • 합병증으로 신경질환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 먹는 약은 별 효과가 없고 인슐린 요법이 유용합니다.
02.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연령의 증가나 신체의 비만증세로 인해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그 이용능력의 감퇴로 인해 발생되는 당뇨병을 말하며 우리나라 전체 당뇨병 환자 중 90%가 이에 해당합니다.
  • 대개 40세 이후에 발병하며 만성으로 진행이 완만합니다
  • 비만이 있는 사람이 잘 걸립니다.
  • 먹는 약으로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혈당과 뇨당의 변동폭이 크지 않습니다.

증상

당뇨병의 증상은 다양하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삼다 증상
다음(물을 많이 마심)
다뇨(소변을 자주 봄)
다식(음식을 많이 먹음)
전신 증상
체중감소, 피로감, 공복감
안과적 증상
흐릿한 시력, 사물의 색깔 변화
피부 증상
가려움증
신경 증상
손발저림, 감각상실, 냉감, 통증, 현기증 소화불량

진단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되며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복혈당 식후 3시간 혈당
정상 100 mg/dL 미만 140 mg/dL 미만
공복혈당장애 100 mg/dL이상 125 mg/dL미만 -
내당능장애 - 140-199 mg/dL
당뇨병 126 mg/dL 이상 200 mg/dL 이상
당화 혈색소 6.5%이상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는 당뇨병으로 진행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혈당검사가 필요합니다. / 당화혈색소는 약 2~3개월동안의 평균 혈당치를 반영하는 혈액검사입니다. 정상인은 보통 6% 이하입니다.

정기적으로 해야 할 검사

혈당검사
보통 공복시 또는 식후 검사를 실시하나 최근 자가 혈당 측정이 널리 이용되어 가정에서 혈당 측정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혈당이 잘 조절되는 안정된 환자는 일주일에 1~2회 측정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잘 조절 되지 않는 환자는 안정시까지 매일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
일반인보다 고혈압의 빈도가 높고, 고혈압이 생기면 동맥경화증이 더 심하고 합병증이 쉽게 오기 때문에 고혈압을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므로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 이하 입니다.
당화 혈색소 검사
혈당 검사가 매일의 혈당 상태를 알 수 있는 반면에 당화혈색소는 평균 2∼3개월 간의 혈당치를 반영합니다. 공복시 혈당과는 달리 식사와 관계없이 채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최근 수 개월 동안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있는지를 알아 보는 지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장기능 검사
당뇨병성 신증의 초기검사로서 단백뇨에 대한 검사를 합니다. 신증은 당뇨병환자의 전반적인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며, 단백뇨가 있는 인슐린 비의존형 환자는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 또한 증가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진단받게 되면 혈액검사와 소변 검사를 실시하여 신장기능을 평가 하여야 합니다.
간기능 검사
당뇨병환자의 약 50%에서 간조직 검사상 지방간이 동반됩니다. 지방간은 특히 비만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환자에서 흔합니다. 지방간은 적극적인 체중조절 및 운동요법을 통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매년 정기검진에서 간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즉 당뇨병를 잘 조절하면 지방간은 저절로 좋아집니다.
심전도 및 흉부X선 검사
외래에서 허혈성 심질환을 선별하는 방법으로는 심전도가 가장 용이하며 이에 이상이 발견될 시에는 정밀검사가 요구됩니다.
지질 검사
당뇨병에서는 지질대사 이상의 빈도가 높아 동맥경화증의 발생을 가속화 시킵니다. 혈액내 지질검사는 공복시 채혈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는데, 이상이 발견되면 식사요법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요법을 통하여 교정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안과 검진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잘 동반하는 안과 질환으로는 망막증 및 백내장이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정기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하여야 하며 망막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형광안저 조영술을 받도록 합니다.

합병증

01. 급성 합병증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떨어져서 발생하는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의식을 잃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케톤산혈증 : 지방의 부산물인 케톤체가 쌓여 발생합니다.
고삼투성 비 케톤성 혼수 : 나이 많은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저혈당 : 혈당이 정상 이하로 떨어져서 발생합니다.
02. 만성 합병증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어 큰 혈관과 작은 혈관에 변화가 일어나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합니다
큰혈관 합병증 : 동맥경화증, 뇌경색, 심근경색증
작은 혈관의 합병증 : 망막, 신장, 신경에 문제를 일으켜 시력상실, 만성신부전, 상하지의 감각 저하

치료

당뇨병 치료의 목표는 당뇨병으로 인한 증상을 해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병행하여 관리해야 하며 이 세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위의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01. 식이 요법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알맞은 양을 먹습니다.
단 음식은 피합니다. 단순당(꿀, 젤리 및 잼, 캔디, 아이스크림 등)음식과 지방음식 (육류의 기름, 버터, 치즈, 베이컨, 땅콩버터)을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합니다.
음식은 싱겁게 먹습니다. 염분은 혈압을 높여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술은 약간 마실 수 있으나 하루에 2~3잔이상은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열량을 내지 않으면서 우리 몸의 완전한 기능을 위해서 꼭 필요하므로 우유류, 채소류, 과일류 등 다양한 식품을 선택하여 섭취 하도록 합니다.
02. 운동 요법
운동은 당뇨병 치료의 보조적인 요법에서 기본적인 치료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며 그 효과는 1~ 2일 동안 지속됩니다. 운동은 당 조절에도 도움이 되는데 1일 30 ~ 40분간, 1주일에 3~4회 운동을 실시하면 당화혈색소를 1~2%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운동을 시작하기 전 담담의사와 상의합니다.
  • 운동 전과 후에 혈당을 측정합니다.
  • 조절되지 않는 심한 고혈당(300~400mg/dl)이 있으면 운동을 삼가합니다.
  • 운동 전에 저혈당을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저혈당 시에 먹을 스낵을 준비합니다.
  • 운동은 식사 후 1시간 ~1시간 30분에 합니다.
  • 운동 시작 전, 운동 중, 운동 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 몸에 잘 맞는 신발과 양말을 신고 운동 전과 운동 후에 발 관리를 잘 합니다.
  •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합니다.
혈당수치 운동여부
70mg/dl 미만 혹은 저혈당 증세 하지 않는다
80~100mg/dl 간식 섭취 후 운동 가능
250mg/dl 이상이면서 소변에 케톤 하지 않는다
300mg/dl 이상 하지 않는다
합병증이 있는 경우
망막변증 숨 참는 운동, 고강도 운동, 머리를 아래로 향해 흔드는 운동 삼가
자율신경장애 탈수와 저 체온 주의, 극한 환경의 운동 삼가, 세심한 혈당 변화 관찰
말초신경장애 발 외상 주의, 잘 맞는 신발 착용, 궤양 시 수영 삼가, 균형감각 운동 삼가
신장질환 숨을 참는 운동 삼가, 탈수 주의
고혈압 숨을 참거나 무거운 근력 부하 운동 삼가
03. 약물 요법
경구 혈당 강하제
인슐린 요법

저혈당

당뇨병은 혈당이 높은 상태지만 저혈당은 포도당 농도가 필요한 양보다 모자라는 상태입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 약물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치료에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 혈당은 공복시 70∼115 mg/dL, 식사 후 2시간 혈당은 140 mg/dL를 넘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혈당은 일정하지 않으나 대체로 혈당이 50 mg/dL 이하로 떨어졌을 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저혈당은 주로 인슐린 용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경구 혈당강하제를 과도하게 복용한 경우, 그리고 식사를 제대로 못하거나 운동량이 갑자기 많아질 때 나타납니다.

저혈당의 증상

배고프고, 온 몸이 떨리거나 기운이 없음

식은땀

심장이 뛰고 불안함

입술 주변이나 손끝이 저림

두통, 의식 저하

저혈당의 치료
가장 신속히 흡수되어 신체에 작용할 수 있는 당질을 15∼20 g 정도 섭취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면, 콜라 1∼2컵, 오렌지 쥬스 1∼2컵, 우유 1∼2컵, 각설탕 2∼3개를 물에 녹여서, 사탕 3∼4개 등입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서 약 15분이 지나도 계속 저혈당 증상을 느끼면 위의 치료를 반복하거나 간단한 음식(과자, 빵 등)을 먹도록 합니다.
그래도 혈당이 낮거나 저혈당 증상이 지속되면 곧 의사에게 연락합니다.
저혈당 증상이 모두 없어지면 가벼운 식사를 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없으면 음식을 먹거나 마실 수 없는데 따라서 억지로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이려 하면 기도가 막히게 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이때에는 빨리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여 포도당주사를 맞도록 해야 합니다.
저혈당의 예방
한번 저혈당이 생긴 환자는 저혈당이 재발할 가능성이 많고 빈번한 저혈당에의 노출은 지능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저혈당증에서 회복이 되면 왜 저혈당이 발생하였는지 원인을 생각하여 다시는 저혈당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저혈당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운동, 약물요법들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예외적으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거기에 맞추어 식사량을 늘리거나 아니면 약물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저혈당 혼수에 대비하여 당뇨병환자임을 나타내는 인식표(카드)를 착용하여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